“공항에서 10분, 카지노는 눈앞”이라는 문구가 과장이 아님을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실감했다. 2024년 12월 문을 연 썬랜드호텔은 제주 신제주 상권 한복판에 자리하며,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리 풍경을 통유리 창 너머로 담아낸다. 로비 천장을 가득 채운 식물 월과 원목 가구 덕분에 첫인상은 번화가 호텔이라기보다 작은 정원처럼 아늑했다.
전 구역 금연 정책과 항시 가동되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더해져 담배 연기·미세먼지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실제 투숙객 후기에서 “객실 공기 질이 좋았다”, “도심 한복판인데도 조용했다”는 코멘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호텔에서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건물 코너만 돌면 1분, 신라면세점은 도보 5분, 국립제주박물관은 차로 15분, 이호테우 해변은 20분 거리에 있다. 제주국제공항까지는 셔틀·택시로 3 km, 평균 10 분이면 도착해 늦은 밤 도착·이른 아침 출발 일정에도 부담이 없다. 반경 500 m 안에 맛집과 카페가 밀집해 있어 ‘차 없는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늦은 밤 귀가할 때까지 거리가 밝고 유동 인구가 많아 여성 1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안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총 80실 규모지만 객실 컨디션은 4성급 중상위 수준이다. 더블룸(21 ㎡) 기본형에도 전기 주전자, TV, 책상이 갖춰져 1~2인 비즈니스·커플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스위트룸(28 ㎡)은 침실·거실이 분리돼 가족 단위 투숙객이 선호한다. 모든 객실은 도시 전망으로 야경이 아름다우며, 욕실에는 대용량 디스펜서형 샤워젤·샴푸·컨디셔너가 비치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단, 칫솔·치약 등 일회용품은 제공하지 않아 편의점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투숙 후기에서 자주 언급된다.
조식은 한국식 죽·불고기와 서양식 페이스트리가 모두 준비된 뷔페 형태로 매일 7:00–10:00 운영된다. 메뉴 가짓수는 대형 리조트보다 적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 투숙객 전용 무료 주차장(지상·지하) 덕분에 렌터카 여행자가 특히 편리하며, 프런트에서 공항 셔틀과 렌터카 업체 할인 쿠폰을 연계해 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로비 맞은편에는 야간까지 개방되는 공유 라운지가 있어 간단한 업무나 스낵 타임을 즐길 수 있고, 지하 1층 노래방은 도심 호텔답게 늦은 시간까지 운영돼 친구·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이 찾는다.
3박 동안 머무르며 체감한 썬랜드호텔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비행기 내려서 10 분이면 침대 위”라는 접근성. 공항·카지노·면세점을 잇는 삼각지 한복판에 있어 일정이 빠듯한 여행자에게 최적이다. 둘째, 도심 호텔답지 않은 조용함과 공기 질. 전 구역 금연·공기청정 시스템 덕분에 쾌적했고, 소음 차단이 잘돼 아이 동반 가족도 편히 머물 수 있었다.
셋째, 비용 대비 만족도. 스위트룸조차 30 ㎡ 미만의 아담한 사이즈지만, 무료 주차·조식 뷔페·셔틀 같은 기본 서비스가 충실해 “가성비가 좋다”는 이용 후기가 다수를 차지한다. 4성급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그렇기에 직원 응대가 세심하고 체크인·체크아웃 동선이 짧아 ‘타이트한 제주 일정’에 딱 맞는 호텔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